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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2020년 첫 상고대 산행-소백산(2020.11.28)

1. 일       시 : 2020.11.28(토),  날씨 : 맑음

2. 걸은코스 : 천동리 주차장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1,439m) - 천동삼거리 - 천동리 주차장

3.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00) - 단양터미널(09:10) - 택시(8,900원) - 다리안유원지

                 올때 - 다리안유원지 - 택시(8,900원) - 단양터미널(17:30) - 동서울터미널(19:50)

4. 걸은거리 : 15.38km

5. 머문시간 : 6시간 29분

6. 동      행 : 혼자

7. 후      기 : 금요일에 우연히 태백산 정상의 cctv를 보니 상고대가 피었다. 그래서 토요일 일기예보를 보니 소백산의

                 기온이 영하 7-8도라고 예보되어서 토요일에 소백산을 가면 상고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토요일 아침 혹시 몰라서 아이젠과 비니를 챙겨 집을 나섰는데 단양 시내에 들어서니 화단에 아직도 피어

                 있는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상고대는 포기하고 그냥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비로봉만 구경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을 먹고 산행에 나선다.

                 조금 걷다 보니 생각보다 푸근한 날씨에 겉옷은 다 벗고 티셔츠 한장만 입고도 산행이 충분했다.

                

                 그러나 천동쉼터에 도착하니 바람이 쌀쌀해지기 시작하고 먼 발치의 능선이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보았다.

                 얼른 배낭정리를 하고 쉼터를 지나니 정말로 나뭇가지에 아주 미세하게 낀 상고대를 볼 수 있었고,

                 주목 부근에는 제법 한겨울의 상고대를 만날 수 있어서 오늘 소백산 산행은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었고, 비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서는 소백의 칼바람 맛을 쬐끔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첫 겨울산행은 성공적인 것 같아서 앞으로도 쭉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소백산 걸은 궤적

 

다리 위에서 다리안폭포를 잠시 구경해 본다.

 

천동계곡은 겨울임에도 수량이 무척이나 풍부해서 곳곳에 작은 폭포들이 있어서 장노출 놀이를 해가며 오른다.

 

조금은 이른 시간인지 산객들이 없어서 조용히 오를 수 있었다.

 

별 볼일 없는 작은 폭포지만 그래도 장노출로 담으면 제법 폭포의 느낌이 든다.

 

저 분들과 천동쉼터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걷는다.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 높이 뻗은 나무를 구경해 본다.

 

천동쉼터에 도착해서 간식을 먹다가 화장실 가는 길에 먼 발치의 능선이 하얗게 빛나고 있어서 잽싸게 짐을 꾸러 능선으로 향한다.

 

천동쉼터에서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다가 샘터부터는 조금씩 가팔러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햇살이 강해서 상고대가 스러지면서 바람이 불면 눈처럼 휘날리다가 땅으로 떨어져서 조금씩 쌓인다.

 

나뭇가지가 애기 상고대로 말미암아 은색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손만 닿으면 톡하고 땅으로 떨어질 듯 한 연약한 상고대

 

고도를 조금씩 올리자 상고대의 두께도 조금씩 더 두꺼워지기 시작했다.

 

햇살이 너무 강해서 스러지고 있는 상고대가 조금은 안타까웠다.

 

애기상고대들...
선형과 식물의 열매 같은데 그 위로 상고대가 바람불어서 쏟아지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조금 일찍 만나본다.

 

가장 화려한 상고대를 이 곳에서 만난다.

 

조금만 더 일찍 올라왔더라면 더 굵은 상고대를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화려한 상고대 터널을 지난다.

 

주목 군락지에서 제법 두꺼운 상고대를 만날 수 있었다.

 

햇살이 땅까지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었고, 간간이 햇살이 스며드는 곳도 있어서 조금은 신비한 주목 군락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머리 위의 상고대들을 담아 본다.

 

천동삼거리에 도착

 

천동삼거리의 데크는 신기하게도 바람의 영향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잠시 쉬어가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한다.

 

연화봉과 천문대 방향의 풍경

 

조금더 땡겨본 천문대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의 사면의 상고대 풍경

 

바람막이를 더 껴입고 소백산의 칼바람을 정면으로 맞이해 본다.

 

소백산의 칼바람 때문에 배낭의 끈들이 제멋대로 날리며 얼굴을 때리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주목군락지에 들어서니 바람이 조금 약해져서 정신을 차리고 뒤돌아 대피소를 구경해 본다.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일지 아니면 지옥으로 가는 계단일지...

 

정상에 서니 칼바람에 몸을 가느기 힘들 정도라서 바람이 적게 부는 곳으로 내려와서 국망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구경한다.

 

이제 하산하려고 정상석을 담고 천동삼거리 방향으로 이동한다.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풀들이 누워있다.

 

오를 때 못 담은 고사목을 하산하면서 담아본다.

 

정상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고대가 다 사라지고 말았다.

 

천동 쉼터

 

16시에 하산을 완료해서 택시를 불러 단양터미널에 근처에서 따끈한 짬뽕 한그릇 하고 단양시장 구경을 한 후 버스에서 기절해서 서울에 도착한다.

 

단양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 시간.....중간 중간에 금,토,일만 운영하는 버스가 있다. 버스시간을 잘 확인해야 산행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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