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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16년

꽃양귀비와 청보리(2016.05.29)



호룡곡산에서 보고 싶었던 꽃을 못보고 헛탕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양귀비꽃이 생각났다.

보러 갈까? 아니면 그냥 집에 갈까?

양귀비꽃이 절정을 살짝 넘긴 상태라서 보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내년까지 다시 기다리기 뭐해서 늦었지만 그래도 보고픈 맘이 있었다.


많이 망설이다가 결국 인천공항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보러가게 되었다.

예전에 블랙로즈님 다녀오신 후 가는 길을 자세히 적어놓으신 기억이 생각나 폭풍 검색 끝에

가는 길을 익히고, 스마트 서브웨이를 가동해서 갈아탈 전철역을 검색한다.

세번의 갈아탐을 겪은 후 비로소 상동호수공원에 늦은 오후에 도착하게 되었다.


꽃양귀비와 청보리와의 조합.....이렇게 아름다울 줄 미처 생각못한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우리집에 정원이 있다면 그대로 옮겨 놓고 싶을 정도로.....



커다란 아파트를 배경으로 양귀비를 담아본다.


이제부터 역광으로 담아본다.

확실히 꽃은 역광이 이쁘다.


푸른 청보리 사이에 정열적인 붉음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내년에는 5월 중순에 필히 다시 와야겠다.


이 곳에 사진담기 위해 온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진 동호회에서도 나온 모양이다.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셔터는 쉬지않고 눌러진다.

그 덕분에 담은 사진이 급격히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