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바른 물매화(2013.09.08)

가을 야생화의 여왕으로 손꼽히는 립스틱 바른 물매화를 만나러 다녀왔다.

아직은 시기가 일러서 몇 송이 밖에 못봤지만 2주 후 쯤에는 많이 피어 있을 것 같다.

계곡에 자리 잡았던 물매화들은 폭우로 인해 많이 훼손된 느낌이었다.

 

 

물매화는 잎이 거의 다섯개인데 요 아이는 꽃잎이 6개였다.

 

 

 

 

"삼각대를 왜 안쓰시냐"는 옆에서 물매화 담으시는 분의 의아하는 질문에

"그냥 귀찮아서요"라는 시크한 대답을 날리는 아지매들....역시 강적이시다. 

하긴 뭐 손각대로 이 정도 담으면 굳이 삼각대를 쓰지 않아도 될 듯 하긴 하다....ㅋㅋ

 

 

나 역시 삼각대를 쓰려고 아침에 찾았는데 부쉬 어답터가 어디로 행방불명이 되어서

삼각대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다.

 

 

 

 

 

오늘 물매화 담으러 와서 대박을 친 느낌이 든게 바로 이 수술의 꽃밥이 검은 물매화를 만난 것이다.

가야산이나 백두산쪽에서 자생하는 물매화의 수술 밥이 검정색인데 이 곳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물매화

 

 

 

 

 

 

 

아무리 생각해도 요 아이를 만난 건 큰 행운이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