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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능소화 구경하러 나선 길 - 길상사(2012.07.08)

 

능소화 찾아 나선 길

1. 일   시 : 2012.07.08(일)

2. 장   소 : 길상사

3. 동   행 : 옆지기

4. 교통편 : 한성대 6번 출구(4호선) - 택시(5분 정도 거리)

 

 

삼각산하고는 좀 떨어져 있는 위치인 것 같은데 삼각산 길상사라고 현판이 적혀있다.

 

일주문을 들어와서 뒤돌아본다. 

 

관음보살상인데 왠지 수녀분의 모습이 더 연상되는 석불이다.....법정스님의 종교적 포용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길상사에는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양의 원예종 꽃들보다는 우리네 야생화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이 꽃도 아무리봐도 우리네 야생화가 아닐 듯 싶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소나무 한 그루를 담아본다.

 

 

범종각

 

청도라지.....이번에 도라지 향이 어떤건지 알 수 있었고 향기도 생각보다는 더 진했다.

 

법정스님이 생전에 만드신 맑고 향기롭게 사단법인의 본부가 이 곳 길상사이다.

 

전통기와와 잘 어울리는 담쟁이넝쿨

 

이제 본격적으로 능소화를 구경한다.

원래 능소화는 구중궁궐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다.

민가에서는 재배가 금지되기도 한 꽃....그래서인지 능소화는 전통 궁궐의 담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인 것 같다.

 

 

 

 

 

 

 

 

 

 

길상사는 볼 것 많은 곳으로 사찰 자체가 전통사찰과는 다르게 숲과 최대한 어울리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더운 날씨의 무더위를 한 방에 식혀준 이 곳에서 쉬며 주위 경치를 담아본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쉬기 좋게 쉼터를 많이 만들어 놓은게 다른 사찰과는 많이 다른 점이다.

 

 

 

 

 

길상사를 시주한 분의 공덕비

 

길상사를 가로지르는 작은 계곡덕분에 이 곳이 무척이나 시원했다.

 

길상사 연와문

 

길상사에서 가장 예쁜 곳인 아치형 출입문

 

옆지기는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곳에서 편히 쉬고 있고,

나는 땀 뻘뻘흘리며 이곳 저곳을 바쁘게 다니며 사진을 담는다.

 

 

가장 예쁘게 보였던 곳....그래서 사진으로 많이 남겨본다.

 

 

 

길상사에는 다른 사찰과는 다른게 우리네 야생화들이 많이 심어 가꾸고 있었다.

이 곳에서 뜻밖에도 금꿩의 다리를 보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보는 순간.....어~~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기는 어떤 곳인지 궁금했고, 예쁜 다리의 모양이 궁금했으나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어느 분의 천도제를 지내는지 스님들이 가사 장삼을 빼입고 바삐 지나다니고 있었다.

더운데 저런 복장에 털신을 신고 계신 스님도 보였다.

 

올해 처음 만나는 동자꽃

 

좁쌀풀

 

 

범부채

 

많은 어리연들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짚신나물

 

점심때가 되자 공양을 받고자 줄이 쫘악~~늘어선다.

 

왼쪽 건물은 윗층은 도서관이고 아랫층은 일반인들이 공양 받을 수 있는 식당이었고,

오른쪽 건물은 전통 찻집이다.

 

꽤 많은 범부채를 볼 수 있었다.

 

하늘말나리

잎이 둥그렇게 돌려 나있는 모습을 보니 말나리는 맞는데 꽃이 하늘을 보고 있는건지는 조금 헤깔린다.....ㅎㅎ

 

극락전

 

 

보통의 사찰은 해우소라고 표기하는데 이 곳 길상사는 정랑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경상도 사투리라고 어디서 본 것 같다.

 

소각장

 

정랑 앞에도 화단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분홍달맞이와 눈맞춤을 할 수 있었다.

 

 

길상사를 나오면서 담장 위에 세워진 안내판들을 담아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으로 시원한게 먹고 싶다는 옆지기의 말에 우래옥에 들러 냉면을 먹고 가기로 한다.

번호표를 받고 3-40분 정도 기다리다가 우리 순서가 와서 나는 물냉면, 집사람은 비빔냉면을 시켜 먹는다. 

물냉면 한그릇 뚝딱하고 사리 추가해서 배터지게 먹는데, 옆지기가 물냉면 국물을 맛보고는 비빔냉면 시키기를 정말 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