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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10년

천마산의 야생화(04.04)

천마산에서 보물찾기 놀이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괜찮아서 미루어 놓은 숙제를 하기 위해 천마산을 찾았다.

계곡에서 만난 인심 좋으신 진사님을 만나서 꽃도 얻어 찍고, 맛있는 커피도 얻어먹고,

사진에 대해서도 이모저모 알려주셨는데 여기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제일 먼저 계곡에 들어서니 대형참사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얼마전에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 그 때 쓰러진 모양이다...

 

계곡 밑에는 아직 꽃이 달리지 않았는데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꽃이 달려있는 점현호색을 만날 수 있었다.

 
너도바람꽃 4형제....하나만 더 있으면 독수리 5형제인데 안타까웠다...

 

인심좋은 진사님을 만난 곳이 이 복수초 앞이었다.

복수초에 햇빛이 들어서 피워나기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그 분이 다 찍은 다음에 나도 얼른 담아봤다....

전날 영취산에서 수고해준 D200이 먼지가 있어서 D3000을 들고 갔는데 접사에는 영 아니다.

 

오늘은 내심 꿩의바람꽃을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개체수가 제일 많았다.

 

괭이눈.....종류는 공부해서 다시 올려야 할 것 같다.

 

만주바람꽃이 올해에는 아직 이르다......꽃피는 시기가 작년에 비해 10일 이상 느린 것 같다.

 

노란 산괴불주머니도 이제 막 피울려고 준비중에 있었다.

 

얼레지도 역시 필 준비 중....

 

왜현호색은 개체수가 제법 많았다.

 

계곡 하류로 내려가려니 꽃구경 오신 분이 특별한 것을 봤는지 물어보셔서 못봤다고 하니 자신들은 청노루귀를 봤다고 자랑하신다.

그래서 그 분들께 위치를 물으니 내가 내려온 곳이어서 청노루귀를 담기위해 다시 그 곳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천마산에는 노루귀가 이제 막 전성기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청노루귀가 있는 쪽에서 흰노루귀도 발견할 수 있었다.

 

작년에 처녀치마를 봐둔 곳이 있었기에 기억을 더듬어 그 곳으로 가보니 역시 처녀치마가 있었다.

올해에는 개체수가 전년도보다 더 많았다. 

 

올해에는 천마산에 유난히 둥근털 제비꽃이 귀하다.

 

이제 막 꽃피우려고 부산을 떠는 는쟁이냉이

 

귀하다는 노랑앉은부채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맘때쯤이면 도토리도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와 싹을 틔울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흔들리는 생강나무 꽃을 담았는데 정확하게 잡은 것보다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이다.

 

요건 복수초의 한 종류인 애기복수초다.

복수초에 비해 키가 정말 작아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다람쥐도 볼 수 있었다.

 

또다시 쓰러진 거대한 소나무를 만났는데 자연적인 나무 터널이 되었다.

 

밭에 무엇을 심었는지 오와 열이 비교적 고르다...

 

밭의 푸르름도 괜찮아 보인다.

 

걸어오다 본 오남저수지

 

저수지의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위험한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오지 말고 이 길을 이용하면 된다.

 

중간에는 보기 좋은 곳에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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