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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담양 소쇄원(2022.07.30) 담양에 내려간 김에 조선 최고의 민간 정원인 소쇄원을 구경해 보기로 한다. 워낙 명성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고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극찬을 한 곳이기도 해서 한껏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만큼 멋진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나도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세세한 아름다움을 알아채는 안목이 내게 없는 것도 한 요인인 것 같기도 하다. 인공미와 자연미가 무척이나 세련되게 어우러진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다. 소쇄원 주차장에 내리니 순백의 배롱나무꽃이 눈에 들어왔다. 배롱나무꽃은 흰색,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이 있는 것 같다. 도로를 건너 소쇄원 입구를 향한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조금 걸어가다 보니 기다란 대나무가 즐비해서 눈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입구에 배롱나무 몇 그루가 반겨주고 있다... 더보기
담양 죽림재(2022.07.30) 명옥헌원림을 구경한 후 근처에 있는 죽림재로 향했다. 죽림재는 창녕 조씨 문중의 글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수련장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죽림재를 대나무 죽자가 들어가니 대나무를 볼 수 있는 죽녹원의 아류쯤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죽림재의 배롱나무가 명옥헌원림의 배롱나무 보다 조금 더 개화한 상태이고 사람들이 없어서 배롱나무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서 배롱나무 구경을 하기에는 죽림재가 더 좋았다. 잘 관리되고 있는 기와집 사이에 핀 배롱나무는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능소화가 한옥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꽃인데 배롱나무도 능소화 못지 않게 한옥건물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죽림재 죽림재 뒷편 한 그루는 만개했고 다른 한그루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1주일 뒤에는 더 멋진 풍경을 선사해줄 듯 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