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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지역 야생화/2016년

2016년 백두산 야생화 탐방 - 프롤로그



백두산 야생화 탐방 프롤로그

7.10부터 7.16까지 6박 7일간 백두산과 그 근처로 백두산 야생화 카페를 따라 야생화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야생화 탐방에는 12분이 참가하였고 인솔자를 포함하여 총 15명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실제 야생화 탐방은 마지막날을 제외한 7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6일간 구경할 수 있었으며 ,

그 기간에 약 150여종에 가까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야생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야생화 고수분들께 까다로운 야생화 구분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귀중한 자생지 정보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뜻 깊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야생화 공부를 너무 건성건성 했던 점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야생화에 대한 태도와 공부 방식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백두산 천지를 우리나라쪽에서 볼 수 없고, 중국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함에 안타까움도 느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하루속히 우리 땅을 통해 백두산 구경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정리가 되는 대로 사진들을 올리기로 하고 우선 맛봬기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것들 중 이번에 보고 온 꽃들을 올려봅니다.



기생꽃

남한에서는 대암산 용늪에 유일하게 자생한다고 전해지는 멸종위기종 2급의 꽃으로,

그 동안 함백산이나 태백산, 설악산에서 본 꽃들은 모두 참기생꽃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보고 싶었으나 이번 탐방기간에는 시기적으로 늦은 것 같아서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게도 이번 야생화 탐방에서 볼 수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조름나물

멸종위기종 2급의 야생화로

강원도 어딘가에 자생지가 있다는 막연한 정보만 가지고 있어서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우슬린 습지에서 만날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뻤습니다.

조름나물의 털을 무척이나 가까운 곳에서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털복주머니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정말 귀한 꽃인데 개인적으로 이번 탐방에 만날 수 있었던 최고의 대박 사건으로 꼽고 싶습니다.

원래 털복주머니란의 개화시기가 6월인데 올해 백두산 꽃들의 개화시기가 뒤죽박죽이라고 하더라구요. 

백두산 근처에 눈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어느 여름꽃들은 개화가 늦어졌고, 어느 꽃들은 빨라졌다고 합니다.


날개하늘나리

멸종위기종 2급으로 남한에서는 정말 귀한 꽃으로 대접받는 아이지만

백두산 근처의 여러 습지에서는 그저 흔한 꽃들 중 하나에 불과했던 꽃입니다.

그리고 도로변 길가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꽃이었습니다.


노랑만병초

멸종위기종 2급의 야생화로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고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꽃인데

백두산 서파 오르는 초원에는 노랑만병초가 줄지어 피어나서 장관이었습니다.


독미나리

독성을 지닌 멸종위기종 2급의 야생화로 그 독성이 귀한 약재로 사용되면서 귀해진 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슬린 습지, 왕지 등에서 너무나 손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복주머니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멸종위기(2급)에 처한 귀한 꽃이지만,

개화시기가 6월이기에 털복주머니란과 더불어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비동자꽃

멸종위기종 2급의 야생화로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기 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털동자꽃이 주 탐사대상이었는데 제비동자꽃도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네요.


제비붓꽃

멸종위기종 2급의 야생화

이번 탐사시 습지에서 수 많은 붓꽃을 만났는데 제비붓꽃인지 혹은 대청부채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 아이는 제비붓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