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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절 - 개심사(2015.11.14)

 

 

마음이 정화되는 사찰 - 개심사

용비지의 환상적인 풍경을 접하고 나서 두번째 여행지인 개심사로 향한다.

단풍이 얼마남아 있지 않을 거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갈 만큼 예쁜 단풍을 보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심사에서 좋았더 것은 절집까지 걸어들억는 길이

그 어느 사찰보다 더 멋지고 경건해지는 느낌이 들었던 점이다.

유명한 사찰이다 보니 관람객도 많아서 여유로움이 없이 쫒기듯 사진을 담은 점은 아쉬웠다.

청벚꽃 피는 시기에 가야산 산행을 하고 다시 들르고 싶은 절집이다.

 

 

개심사를 찾아가는 길가에 멋진 풍경이 펼쳐져서 차를 세우고 잠시 사진을 담아본다.

 

유명한 사찰이다 보니 입구에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그 상가에서 키우는 감나무에 탐스런 감이 주렁주렁 열러있다.

 

한겨울 양식을 마련하는 중..

 

개심사 일주문

 

사람 심장 모양의 잎에도 고운 빨강이 내려 앉아서 시선을 끌었다.

 

궂이 세심동이란 지표석이 없어도 이 계단을 올라 사찰에 도착하기까지

자연스럽게 마음이 깨끗해지고 숙여해졌다.

 

예쁜 숲길을 잠시 오른다.

 

멋진 소나무 숲에 안개가 끼여서 더욱 더 청량감을 준다.

 

 

잠시 계단을 오르니 이윽고 사찰이 나오는데

유명세에 비해 사찰이 아담해서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꽃과 잎이 다 져버린 배롱나무 한그루.

6월에 오면 정말 이쁜 풍경일 듯 하다.

 

일주문에 상왕산 개심사라 해서 조금 의아해 했다.

왜냐하면 개심사 뒤의 산은 금오산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금오산의 모습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상왕산이라고 하는 가 보다.

이 연못은 코끼리가 목이 마르면 마시라고 파 놓은 것이라 한다.


범종각 앞의 붉은 나무 두 그루가 강렬하게 내 시선을 잡아끈다.

 

고목을 타고 올러온 줄기에 열매가 촘촘히 맺혔다.

 

붉은 단풍나무가 사찰의 화려한 단청과 잘 어울리는 듯 싶다.

 

잠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경내를 구경해본다.

해탈문

 

 

 

사찰이 마음에 들었는지 샷님이 나중에 입장료를 받아도 될 것 같고, 충분히 지불할 의사가 있으시다고 한다.

내가 아마도 문화재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하고 답변을 했는데

알아보니 바로 이 대웅전이 보물 제 143호였다.

또한 대웅전 내부에 안치되어 있는 목조여래좌상 역시 보물 제 1619호이다.

 

나무의 유려한 선을 그대로 살려서 지은 심검당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조금 더 공부하고 왔다면 자세히 볼 수 있었을텐데 단지 단풍놀이중의 한 코스로 삼은게 아쉬웠다.

 

H대학의 한무리 학생들이 사찰 구경을 온 건지 전공과 관련해서 공부하러 온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장난치고 떠들어대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찰내에서 정숙을 유지하는 에티켓이 무척 아쉬웠다.

개심사 5층 석탑과 무량수각

 

개심사에서 담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해우소 가는 길에 담은 단풍

 

해우소에서 나와서 다시 경내로 들어선다.

 

범종각

 

피터팬님이 이 쪽 단풍이 이쁘다고 다녀오라고 해서 와 봤더니 정말 그렇다.

 

이렇게 보니 사찰의 건물들이 조금이나마 한줄로 다 보인다.

 

가장 예뻤던 단풍나무....개심사에서 이렇게 이쁜 단풍을 볼 줄은 몰랐다.

 

 

이제 다시 경내를 벗어나기 위해 연못으로 나와서 돌아오지 않는 샷님을 기다린다.

 

샷님을 기다리면서 물방울 잡기 놀이를 해본다.

 

멋진 개심사 사찰의 경내 풍경 

 

일주문을 벗어나기 직전에 이 곳이 내포문화숲길임을 알려주는 리본을 보았다.

 

38킬로미터의 다소 긴 트레킹 코스이지만 언젠간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정표를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