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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흘-명성산(2015.09.28) - 두번째

 

각흘-명성산 산행

산행후기 : 추석을 본가에서 보낸 후 2013년에 각흘산과 명성산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각흘산과 명성산을 걷기로 한다.

                조금은 먼 거리이고, 재작년 보다 살이 쪄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약간 걱정스런 부분이 있지만

                부지런히 걷다 보면 도착하겠지 라는 생각에 이른 시간부터 산행에 나선다.

                각흘산에서 약사령까지는 별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약사령에서 명성산 오름에는 역시나 힘이 많이 들었다.

 

 

약사령에서 쉬면서 쑥부쟁이를 구경해본다.

 

 

능선에도 가끔씩 단풍나무가 있는데 말라버려서 볼품이 없었다.

 

가쁜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쉬며 뒤돌아 본 각흘산

 

전차 사격장도 보이고, 명성산 산줄기도 한 눈에 들어온다.

 

올해에는 풍성하게 핀 자주쓴풀이 눈에 자주 들어온다.

 

과남풀이 지천이다.

 

약사령에서 오르면 이곳 평전과 만나게 되는데 군데 군데 억새가 핀 풍경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저 위 평전이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당자리에 이미 비박하는 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만나게 될 사람은 어디에서든지 만나게 되어 있는 것일까?

산고파님을 만나서 시원한 음료수와 찰떡파이 한개를 얻어먹고 지친 체력을 보충한다.

궁예봉에서 오시는데 좋다고 꼭~가보라는데 체력이 자신이 없어서 명성산 정상도 패스하고 내림해야 했다.

 

조망이 훌륭한 곳에서 1박을 하시는 저 분들을 보면서

요즘 밖에서 1박을 못하는 입장에서 좀 부럽긴했다....ㅎㅎ

 

아쉬움에 한번 더 뒤돌아 보고...

 

곳곳에 붉게 물든 단풍이 눈에 띈다.

 

말라버린 붉은 단풍잎이 안스럽기 그지없다.

 

추색이 곱게 드는 명성산 정상부근의 능선이 아름답다.

 

 

 

단풍을 자세히 보면 고운 단풍이 없어서 안스럽다.

아직 시기가 일러서 그럴지도....ㅠㅠ

 

내림길,,,,,가도 가도 끝이 없다.

이게 명성산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ㅎㅎ

 

 

 

뒤돌아 본 능선길에 가을색이 분명히 드러난다.

조금 더 있으면 더욱 붉게 물들을 것이다.

 

산정호수가 훤하게 조망이 되니 이제 팔각정이 머지 않았다.

 

 

분위기 진 저 나무만 보면 셔터에 자꾸 손이 간다.

 

내년에는 이 곳에서 블벗님들과 가을 소풍을 나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가장 인상적인 억새밭의 풍경.

 

팔각정이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를 않는다.

이제 산행 끝이라고 생각했더니 이후에도 한 없이 돌길을 걸어야 했다.

 

팔각정이 쬐끔 보이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팔각정의 정면 모습

 

부드럽고 작은 곡선의 아름다움을 지닌 명성산의 억새밭 풍경

 

 

 

다음주부터 8일부터 억새 축제를 하는 모양인 것 같은데

제일 아름다운 모습은 이번주 주말이 될 것 같다.

 

 

아직 대부분의 억새가 활짝 피기 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쪽 부근의 억새가 그나마 다른 곳보다 많이 피어서 흰색이 더 많아였다.

 

이 곳에서 잠시 탁족으로 지친 발에 휴식을 준다.

 

산 아래부근이지만 울긋불긋한 나무들이 조금은 보였다.

아마도 올해 단풍은 전년보다 빠른 듯 하다.

 

계곡의 단풍은 그나마 좀 봐줄만 하다.

올해 단풍은 조무락골로 상태 좋을 때 구경하러 가야겠다.

 

등룡폭포던가?

 

파란하늘이 펼쳐졌으면 에머랄드빛으로 빛났을 것 같은 물색

 

 

마침내 주차장 부근에 도착해서 긴 산행길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