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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2015.03.08)

 

월출산(809m) 산행

1. 산행일시 : 2015.03.08(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천황사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재 - 구정봉 - 미왕재 - 도갑사 - 주차장

3. 산행거리 : 약 9.8km

4. 머문시간 : 약 7시간

5. 교  통 편 : 갈때 - 목포버스터미널(군내버스) - 영암버스터미널

                   올때 - 도갑사(택시) - 영암버스터미널(16:15) - 서울

6. 산행동행 : 혼자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8. 산행후기 : 언젠가 방장산에 내려와서 자연휴양림으로 걸어갈 때 태어주셨던 한쌍의 부부가 본인들은 이제 막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인데

                    내가 산행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산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1순위로 추천했던 월출산......그 월출산을 거의 6년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

                    전날 비금도 그림산-선왕산을 다녀와서 그냥 서울로 올라가기에는 오고 가는 시간들이 아까워서 목포에서 가까운 영암으로 가서

                    월출산 산행을 마저 하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한다.

                    사실 가고픈 산은 월각산-주지봉이었는데 작지만 암릉이 조금은 험하다기에 혼자라서 엄두가 나지 않아 길이 잘 나 있는 월출산을 택했다.

 

 

영암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천황사행 첫차인 7시 10분 버스를 타고 천황사 입구에 도착했다.

두명이 영암버스터미널에서 탔는데 기사분이 오늘은 손님이 왜 이리 많냐고 깜짝 놀란다.

지난주는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거리상으로 4km이고, 6분 정도 소요되었다.

 

산행로에 들어서면 우선 조릿대 숲을 만나게 된다.

 

왼쪽은 천황사로 가는길이고,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바람골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 천황사로 가는 길을 선택한다.

 

작은 사찰인 천황사

 

약간은 가파른 오르막을 쉬엄쉬엄 오르니 구름다리에 도착하게 된다.

산객들이 한명도 없어서 내 마음대로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구름다리 앞의 정자

 

구름다리에서 보는 장군봉이 있는 암릉군의 아름다움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구름다리에서 혼자라서 인증사진 담느라고 쌩쑈(?)를 펼친다.

 

 

 

사자봉 옆으로 난 길로 오르면서 내려다 본 구름다리

 

저기 천황봉이 바로 코앞에 보여서 금방이라도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에둘러 가는 길이어서 한참을 내려갔다가 치고 올라야 하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제일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장군봉일까?

저 쪽으로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

 

역광으로 보이는 계단과 그 옆의 사자봉

 

이제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 하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이 날 산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구간.

 

전날 산행의 여파인지 이 오름 구간이 힘들어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석전시장들의 기암들을 구경할 차례다.

 

천황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도착하니 슬슬 산객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가운데 향로봉과 오른쪽의 구정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추락사고 경고문이 붙어있다.

 

구름다리에서 본 것보다 천황봉 오름길에서 본 이 장면이 더 멋진 듯...

 

통천문 직전의 이 계단은 언제나 힘들다.

 

통천문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봐주고...

 

옆의 분께 부탁해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이제 가야할 길을 조망해 보고...

 

 

중간쯤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람재 구간도 보인다.

 

바위 왼쪽의 약간 벌어진 입구가 꼭 생선의 주둥아리 처럼 생겼다.

 

끝없이 펼쳐진 기암들의 향연.

 

천황봉에서 잠시 내려왔을 뿐인데 벌써 이만큼이나 내려왔다.

 

뒤돌아 보는 장면도 멋지네...

 

저 바위구간을 넘어야 하는데 이제 체력이 바닥이 나는 듯 하다.

 

조금 가다가 다시 뒤돌아 보면 경치가 이렇게 다른 장면으로 바뀌어 있다.

 

능선 뒤로 보이는 마을과 전답들

 

수 많은 기암들의 전시장

 

 

 

 

삼장법사 바위 혹은 남근바위라고 불렀었는데

요새는 베틀굴과 한 쌍으로 만들기 위해서 남근바위라고 부르는 것 같다.

 

뒤돌아 본 남근바위

 

큰바위얼굴이라는데 내가 보기에는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제왕과 그를 둘러싼 호위 무사들을 보는 듯 한 광경이다.

 

가운데 의자바위도 의연하게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람재에 도착해서 거센 바람을 맞아본다....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바람이어서 구정봉 오름은 포기해야 할 듯 하다.

 

구정봉 위에 오른 사람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수 많은 기암들 중의 하나

 

베틀굴(음굴)

 

동안 바위가 보이질 않는 숲을 오르내린다.

 

저기 보이는 능선이 혹시 내가 가고팠던 월각산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뒤돌아 본 바위 능선

 

저 멀리 바위구간이 보여서 땡겨보니 병풍바위 같은 느낌이 든다.

 

 

 

 

미왕재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억새밭의 풍경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마구 셔터를 눌러댔다.

 

 

 

 

 

 

하루종일 거무튀튀한 돌덩이만 보다가 푸른 색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눈이 호강하는 느낌이 들었다.

 

 

땅위에서 다시 한번 태어난 동백을 만나 담아보고...

 

이번에는 나무에 핀 동백을 담아본다.

 

도갑사로 가는 길은 이렇게 걷기 좋은 예쁜 길의 연속이다.

 

 

이런 작은 다리를 몇 개 지난다.

 

 

 

 

 

예전에 한창 공사중이던 대웅전이 완공되어 웅장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해탈문

 

개울가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보호수도 예전 모습 그대로 잘 있네....여기서 택시를 타고 다시 영암버스터미널로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