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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오백리길(20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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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오백리길 산행

1. 산행일시 : 2015.1.31(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남대문소공원-사담길-판장교 + 4구간 일부(슬픈연가 촬영지-연꽃마을)

3. 산행거리 : 약 10km

4. 머문시간 : 약 6시간 40분 

5. 산행동행 : 레테님, 수가님, 이선수님과 친구분

6. 교  통 편 : 이선수님 자가용

7. 사진장비 : 캐논 6D +24-105mm

8. 산행후기 : 산행을 하지않고 트레킹을 갈 때가 되면 황금산 트레킹과 운여해변의 솔섬 출사를 가려고 계획을 세웠놨었는데

                    마침 수가님으로부터 트레킹을 가자는 제안이 와서 황금산 이야기를 했더니 벌써 마음속으로는 대청호 둘레길을 생각하고 계신 듯 했다.

 

                    머리속에는 황금산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청호 둘레길 4구간을 가자고 하시니 그래도 대충 공부는 해야할 것 같아서 대청호 오백리길 사이트를

                    찾아보았는데 4구간을 다녀온 기록들이 별로 많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길 안내가 잘 되어 있던 어느 블로거의 기록을 참고하게 되었다.

                    그 기록대로 4구간 출발점인 남대문공원으로 도착했는데 수가님은 내심 여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신 모양인데

                    그래도 준비한 나를 믿고 출발하셨다고 하신다.

                    결국 2시간쯤 걷다가 그때서야 잘못된 것임을 알고 이선수님이 히치해서 차량을 회수해서 점심 식사를 하고,

                    그 이후의 일정을 논의하기로 한다.

 

                    예약해 놓은 곳에서 맛난 점심을 먹은 후 4구간의 슬픈연가 촬영지부터 일부 구간을 걷는데 제대로 된 이정표를 만나기가 힘들었다.

                    여기저기 지자체의 둘레길이 생기니 여기도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놓았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길을 조성할 때 제주올레길을 조금만 벤치마킹 했다면 좋았을텐데....

                    제법 많은 길을 걸었는데 그 동안 걸었던 곳 중에서 가장 최악의 길안내가 되어 있었고, 여기는 길을 알고 있는 사람만 다녀야 할 것 같다.

                    아니면 가이드가 있던지....초행자들을 위한 트레킹 코스는 아닌 듯 싶다. 더우기 다른 지방사람들은 더더욱 길 찾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대청호의 멋진 풍경이라는 큰 자산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노력들이 아쉽다.

                    그래도 두번의 히치하이킹이 성공한 것으로 봐서 이 고장 사람들의 인심은 아직 살아있는 듯 싶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대청호 오백리길중 4구간을 간다고 해서 길 설명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 어느 블로그의 기록을 캡처해서 자료로 준비했다.

그래서 그 기록대로 걷기로 하고 남대문 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을 줄 알고 주위를 한바퀴 돌았는데 안내문을 전혀 찾을 수 없다. 그래서 그 기록을 토대로 걷기로 한다.

 

쌀쌀한 날씨로 인해 남대문 공원어 설치되어 있는 나무 데크에 서리가 내려 앉았다.

 

남대문공원에 사담길로 향하는데 이 구간을 오고가는 63번 버스의 모습이 보인다.

 

맑은 하늘 탓에 명경지수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대청호

 

낯선 이방인의 발걸음에 놀라서 도망치는 새들이 멋진 물의 흔적을 남겨놓는다.

 

사담길 구간의 언덕에 멋진 집들이 몇채 보인다.

 

고요한 대청호에 산들도 물속에서 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무데크 역시 물속 반영이 뚜렷하다.

 

푸른 대나무 숲을 만나서 기념촬영을 하는 오늘의 동행분들.

 

언덕위에 개님이 반갑다고(?) 왈왈 시끄럽게 짖어주시고...

 

물위의 다리가 진짜인지 물속의 다리가 진짜인지 헤깔릴 정도의 명확한 반영이다.

 

조곡리 마을의 장승들.

 

바람이 조금 불자 잔잔한 물결이 인다.

 

아스팔트 길을 버리고 호숫가 근처로 내려가 갈대를 담아본다.

 

푸른 하늘과 드넓은 호수, 그리고 마을이 있는 풍경이 한없이 평화롭다.

 

앞서 가시는 분들의 늠름한 모습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사담길....저기까지만 걸었어야 했는데.....ㅠㅠ

 

수가님은 자연생태공원이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시는데 조금 가다보면 나오겠지라는 생각에 조금만 더 걸어보면 나올꺼라고 말씀드린다.

 

멋진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여기까지도 우리가 의도했던 4코스가 아닌 전혀 다른 코스를 걷는다는 느낌을 알아채지 못했다.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모습도 구경하고..

 

저 만치 앞서가시는 블벗님들의 뒷모습도 담아보고...

결국 장판교 앞에서 우리가 계획했던 4구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두시간을 걷고나서야 비로서 알게되으니 이런~~~ㅠㅠ

마침 지나가는 차를 이선수님이 얻어타고 다시 차를 가져와서 일단 점심을 먼저 먹고 나중을 기약하기로 한다.

 

점심을 먹기위해 가래울이라는 곳에 예약을 해놓았었다.

정갈한 상차림과 맛난 오리요리(오리떡갈비와 오리불고기)를 맛보시더니 길을 잘못 인도한 죄(?)를 사해주신다고 하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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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면서 슬픈연가 촬영지로 가서 그곳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걷기로 한다.

다른 분들이 차에 타시기 전에 잽싸게 가래울 식당 앞의 전망대에 가서 추동습지를 담아본다.

슬픈연가 촬영지부터 걸으면 이 곳으로 다시 오게 될 것이다.

 

추동습지

 

점심식사를 한 가래울에서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하니 슬픈연가 촬영지가 보인다.

그 길로 들어가는 길에서 햇살에 반짝이는 갈대들이 보기 좋다.

 

반짝이는 햇살 가득한 곳에서 한장 인증사진을...(photo by 수가님)

 

중간쯤 가다가 길이 자꾸만 질어져서 슬픈연가 촬영지까지 못가고 중간쯤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나간다.

 

햇빛에 반짝이는 갈대의 모습 역시 억새들만큼 보기좋았다.

 

한참을 걷다보니 출발했던 추동습지로 다시 되돌아 왔다.

 

저 멀리 고니인지 모르겠지만 흰색의 새가 여유롭게 먹이활동의 하고 있다.

 

마을을 지날 때 닭과 개들을 한 울타리에 가둬 놓고 키우고 있었다.

 

이제 모래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가 보다.

원래 4구간에는 조망좋은 곳이 세군데 있는데 우리는 한군데도 제대로 구경을 못 한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청호의 멋진 풍경에 만족하고, 모처럼 함께한 발맞춤에 즐거워한다.

 

앙상한 나뭇가지의 반영에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발해 본다.

근데 액정으로 볼 때가 훨씬 더 멋졌었다.

 

오르막이 없이 거의 다 평지이기에 걷기 참~~좋은 구간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곳에서 인증사진 한장을 남긴다.(photo by 레테님)

 

마냥 평화로운 풍경들.

 

황새바위라는데 어떻게 보든 황새의 느낌은 없다.

 

이 곳에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경치

 

조망대 위에서 그림자 놀이를 해본다.

괜찮은 것 같아서 수가님한테 한번 담아보시라 했더니 벌써 담으셨다고~~좋은 장면은 함께 담아보자구요.....ㅎㅎ

 

연꽃마을에 도착했더니 어느 화가의 화실로 사용되고 있는 조용한 주택이 눈길을 잡아끈다.

그런데 연꽃마을은 이곳에서 400여미터 더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다.

이정표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알 방법이 없다.

 

수가님이 어느 선답자의 블로그에서 보셨다는 돌다리도 나와주시고...

 

 

돌다리 위에서 다시 그림자놀이를 해본다.....다리가 길게 나와서 매우 만족해한다....ㅋㅋㅋ

 

연꽃마을에서 레테님과 이선수님이 차량을 회수해 오시기로 해서 탈출하시고,

나머지 분들과 조금 더 걷다가 이 부분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치기로 한다.

 

여기서 기다리다가 만나서 서울로 이동하는데 아직도 날이 훤~하다.

아마 지방에 갔다가 최고로 일찍 서울에 도착한 기록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