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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사패산(2014.09.10)

 

 

도봉-사패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4.09.10(수)

2. 산행코스 : 오봉탐방지원센터 - 여성봉 - 오봉 - 자운봉 - 사패산 - 안골

3. 산행거리 : 약 10km

4.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5. 동      행 : 혼자

6. 사진장비 : 소니 RX100

7. 산행후기 : 추석 연휴에 한번도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마지막날 체력훈련 삼아서 그 동안 못가본 도봉-사패산을 걷기로 한다.

                    하산시 의정부 평양면옥을 찾을 목적도 가지고....

                    2년이 조금 더 흘러서 찾은 도봉산 들머리인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은 무지하게 많이 변해있었다.

                    큰길따라 안보이던 건물이 들어서서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느낄수 있었으며, 고즈녁하던 들판을 다 밀어버리고 건물을 올려서

                    완전히 개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인간의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들머리에 내려서 길을 따라 오봉탐방지원센터로 올라가는데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은 농원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은 고즈녁한 논밭길이었는데,

이제는 그 논밭을 다 밀어버리고 건물이 들어서서 딴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으로 탐방소 찾는데 당황스러웠다. 

 

오늘 도봉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찾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여성봉으로 가는 산길도 많이 정비가 되어 있었다.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리다가 조망이 트여서 오늘 산행의 종착역인 사패산을 조망해 본다.

여기서 보면 저 곳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 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5시간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희미하게 보이는 일산의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최대한 땡겨본다.

이른 아침에 올라왔으면 아마도 영종도까지는 보였을 것 같다.

시간이 가면서 조망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여기까지 2번 정도 살짝 쉬었으니 예전보다는 나름 괜찮은 컨디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봉의 소나무는 이제 금줄을 두르고 보호받고 있는 여성봉의 명물이 되었다.

 

여성봉에서 얼마 오르자 좀ㅇ이 트이면서 오봉이 시야에 들어왔다.

잠시 쉬면서 3봉의 섹시(?)한 코끼리 엉덩이를 감상해본다.

 

조금 더 땡겨본다.

 

오봉 정상에 올라서 주위 조망을 즐긴다.

저 아래 알봉은 헬레나님이 몇번 가보신 곳인데 살짝 위험하다고 하니 고개도 쳐다보지 말아야한다....ㅎㅎ

 

앞으로 가야할 자운봉 방향

 

인수봉과 백운대까지 한꺼번에 조망해본다.

 

한 동안 능선을 걷고 바위 몇개를 오르니 숨이 차서 잠시 나무 그늘에서 쉬어간다.

가을 햇살이 매섭다....그래도 하산해서 시원한 물냉면을 먹을 생각을 하니 그닥 덥다는 생각은 없다.

 

또 다시 땡겨보고..

 

자운봉과 신선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북한산에도 어김없이 구절초가 피었다.

 

뒤돌아 보고....저기를 내려왔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ㅎㅎ

 

내가 뽑은 오늘의 베스트 포토.

 

정상 바로 밑에는 어김없이 사람들로 인산인해

 

오봉이 저 멀리에서 잘 가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수락산과 불암산도 한 눈에 조망이 된다.

 

포대능선에 붙어서 오늘은 Y계곡을 살짝 구경해보다.

누군가 중간에서 정체현상을 일으키는 듯 했다.

 

왼쪽부터 자운봉, 신선대, 포대능선 상단부

 

포대능선의 명품 소나무는 그대로 독야청청

 

파란하늘이 몹시 좋다....어여 날씨가 좀 선선해 지기를 바래본다.

 

뒤돌아 본 도봉산 정상....역광이어서 담기가 애매하다.

 

오늘은 홀로 산행이니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해본다.

 

눈덮인 겨울에 여기에서 바라본 도봉산 풍경은 가히 절경이다.

 

 

역시 도봉산은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한다.

 

어느덧 사패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체력을 비축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마루금....오늘은 역광이지만 겨울에 오면 멋진 산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에게서 가을의 향기를 느껴본다.

 

이제 안골로 하산해서 계곡에서 탁족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늦은 점심을 먹을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2011년도에 왔을 때는 녹색이 칠해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 보라색으로 색칠을 다시했다.

이 집의 목각 장승이 특이해서 저절로 눈길이 간다.

 

안골에서 택시타고 찾아간 평양면옥은 추석 연휴에는 휴무라고 하여 

근처의 중국집에서 나가사끼 짬뽕으로 식사를 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