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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종주(2014.05.18)

 

 

마니산 종주(분오리돈대에서 선수리 후포항까지)

1. 산행일시 : 2014.05.18(일),   날씨 : 맑으나 연무 있었음.

2. 산행코스 : 분오리돈대 - 314봉 - 469봉 - 참성단 - 상봉 - 선수리돈대 - 후포항

3. 산행거리 : 약 12.2km(알바포함)

4. 머문시간 : 7시간35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송정역에서 3000번 버스 - 강화시외버스터미널에서 1번 순환버스 - 분오리돈대 하차

                    올때 - 후포항(택시) - 화도시외버스터미널 60-2번 버스타고 양곡 하차 - 양곡에서 22번버스 타고 송정역 하차

7. 사진장비 : 소니 RX100

8. 산행후기 : 까오기님 블방에서 마니산 종주가 분오리 돈대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수사에서 부터 걸었던 적은 있지만 분오리돈대에서

                   오르는 길이 궁금하여 다시 한번 마니산 산행에 나선다.

                   분오리돈대에서 오르는 길은 무척이나 순해서 산책하는 기분마저 드는데 봉우리 정상에서 길을 잃고 다른 길로 떨어져서 20여분 헤매다

                   다시 봉우리로 오르니 맥도 풀리고, 김도 새서 종주하겠다는 생각이 싹 가셔서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리라 마음먹는다.

                   마니산 산행은 대부분 단군로 - 함허동천으로 가거나 단군로 - 정수사로 가는데 제대로된 마니산을 즐기려면 종주가 최고다.

                   오르 내리막이 꽤 많아서 힘도 들지만 걷기 순한 착한 길도 많아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산행한다면 가히 명품 산행코스로 뽑힐만한

                   강추하는 산행길이다.                  

                   다음에는 찬바람 쌩쌩부는 날 맑은 겨울에 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다를 조망하면서 산행하고 싶다.

                  

 

 

 

강화버스터미널에서 2번 순환버스를 타서 분오리 돈대에 하차하려고 했으나 30분먼저 출발하는

1번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해안가를 빙빙돌면서 구경하기로 한다.

역시 그 지역 버스를 타고 가니 여행의 기분이 살짝 들어서 좋았다....

그러나 버스에 혼자남으니 안내방송도 안하고 괜히 운전사의 눈치가 보여서 불편했다.

 

강화도의 대표 농산물인 약쑥을 이용한 칼국수 조각상 뒤로 산행은 시작된다.

 

산길은 이렇게 잡풀이 우거져 다듬어 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산길의 흔적이 있어서 쉽게 걸을 수 있었다.

 

얼마쯤 오르니 이런 조망대가 반겨주는데 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산행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자꾸 없어지고,

돗자리 하나 펴고 한숨 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바위 뒤로 동막해수욕장이 펼쳐지고..

 

아직까지 산길은 걷기에 그만인 무척이나 착한 길이다.

 

너무나 길이 좋아서일까? 20여분의 알바끝에 길을 찾아서 내려오니 예전에 정수사에 내려서 이곳으로 올랐던 기억이 난다.

 

별꽃(?)

 

심심치 않게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텐트 2동은 너끈히 설치가 가능한 훌륭한 비박지를 예전부터 점찍어 놓았다.

 

마니산 흔들바위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한 눈에 조망이 된다.

 

멋진 기암

 

갯장구채가 절정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포개져 있는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무등 탄 아이들 처럼 보인다.

 

대문바위

 

알바부터 시작해서 이곳까지 오는데 제법 많은 땀을 흘려서 이 곳에서 한참이나 쉬어간다.

쉬는 타임을 이용해서 풍경소리님과 문자를 주고 받고....

 

마니산 최고의 비박지로 손색이 없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돈독이 오른 정수사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기 위해 쳐 놓은 철조망

에라이 이 ㄷㄷㄴㄷ~~~~

 

요기는 비교적 쉽게 건너올 수 있는 구간이다.

 

없었던 계단도 하나 새로 생기고..

 

이 곳에 멋모르고 혼자서 올랐다가 양쪽이 가파른 절벽이라서 고소공포증에 한참이나 다리를 떨다가 겨우 간신히 내려올 수 있었던 구간

밑에 위험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그 때는 못봤는지, 아니면 없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구간은 누워서 식은 죽 먹기.....ㅎㅎ

마니산의 첫번째 하일라이트 구간이기도 하다.

 

걸어 온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두번째 암릉구간이 시작되고

 

 

하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바위들이 닳아서 맨들맨들해서 간간이 꽤나 미끄러운 돌들이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구간구간 약간 정체가 되기도 하고..

 

세번째 하일라이트 암릉구간

 

 

 

역시나 거북이 바위는 제 자리를 잘 지키고 있고,

 

조망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경치를 즐기고 있다.

 

마니산 정상목 인증

 

참성단을 땡겨본다.

이 정도면 사람들이 오늘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참성단에서 마니산 정상을 조망해본다.

 

참성단의 수호신

 

참성단

 

참성단 근처에서 게토레이 하나 사먹고 조금 쉬다가 하산했는데 금방 이렇게나 많이 내려왔다.

내리막은 언제나 쉬운 듯 싶다.

 

가야할 선수리 방향의 능선 줄기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조망 명당터에 잠시 쉬어가고..

 

선수리로 내려서려면 이 줄을 넘어가야 한다.

 

이제부터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니 양말을 벗고 뜨거워진 발을 시원한 바람에 맡겨본다.

이 순간 진정한 자유인이 된 듯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

 

누가 조각해 놓은 듯 선명한 무늬가 보인다.

 

조망 명당터에 참새가 방아간을 못 지나가듯이 죄다 올라서 조망해본다.

 

참성단이 있는 방향의 산줄기

 

아무래도 뻐꾹채인 듯 싶다.

 

마니산 종주의 진정한 산행은 이 도로를 건넌 후부터라고 생각한다.

 

하늘재로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그 길이 궁금하다.

 

한동안 힘든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온순한 길이 반가이 맞이해준다.

 

한창인 붓꽃....종주하면서 수 없이 많은 붓꽃을 만났다.

 

헬기장으로 쓰이는 듯 싶은데 큰 공터가 나타나고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틀어야 선수리로 갈 수 있다.

왼쪽으로도 이정표가 있는데 그 쪽으로 가면 장화리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연무에 휩쌓인 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핀까지 맞지 않았다.

 

간간이 멋진 소나무와 조우하게 된다.

 

 

족두리풀의 색깔이 조금 달라서 시간을 들여서 담아왔다.

종류는 ???

 

그야말로 작은 초원지대다.

 

제대로된 두루미천남성....날개의 모습이 그럴듯하다.

 

원시림이라 하면 너무 거창한건가?

 

선수리분대...오늘 산행 끝이다.

 

본격적인 하산길

 

날머리가 바로 후포항 정면이다.

이 곳에서 택시를 콜해서 화도터미널로 향한다.

 

마니산 산행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