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항의 둘째날 일정을 호미곶 일출을 보는 것 부터 시작한다.
전날 내연산의 아름다운 계곡을 잘 감상하고, 저녁까지 푸짐하고 먹은 후 숙소를 잡고 나서
잠시 포항제철의 야경사진을 담은 후 바로 잠을 청하고,
호미곶의 일출을 보러 4시 45분에 기상하여 5시 15분에 모여 출발한다.
아침부터 운전을 하시는 이선수님이 다행이도 푹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하니 약간은 안심이 된다.
오늘 운전할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내심 걱정이 되었었다.
호미곶에 가는 길에 벌써 하늘이 붉어오는게 호미곶 도착 전에 일출이 시작될까봐 마음이 조급해오기 시작한다.
요게 호미곶의 상징인 손바닥이다.
왜, 어떤 사정으로 바닷가에 손바닥 조각을 새겨넣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해안가에는 일출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인데 벌써 생업에 뛰어든 부지런한 분들도 계신다.
이제 낮게 드리운 구름위로 일출이 시작되려 한다.
파도도 제법 몰려오고,
해안가는 일출을 보기위해 추위와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일출 사진이 그냥 그렇게 단순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젠 날이 완전히 밝았다.
돌아가는 차량과 사람으로 다시 한번 북적인다.
호미곶은 한반도 호랑이 형상중 뒷발에 해당하는 모양인 것 같다.
손바닥을 배경으로 삼아 인증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연인들...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바라보노라니 내 마음도 따라서 어지러워진다.
어디서 왔는지 수 많은 갈매기들이 찾아들었다.
잡힐 듯 말 듯..
이젠 아침식사를 하고 영덕 블루로드로 떠나야 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