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화국수 및 성공회 강화성당

1. 나들이 일자 : 2011. 7. 19

2. 카메라 : 후지 200exr

 

오늘 오전 강화도에 볼 일이 있어서 잠깐 볼 일을 보고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으로 뭘 먹을까를 생각하다가 예전에 가고 싶은 맛집 생각이 나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냈다.

바로 강화국수이다.

성석제의 '소풍'이라는 책에서 본 집인데 마니산에 들르는 길에 찾아갈 볼 생각을 했었다가

마니산 산행이 취소되어 잊고 있었는데 바로 오늘 그 집을 찾아가게 된 것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강화터미널을 지나서 중앙시장방면으로 약 200m쯤 가다보면

강화경찰서 푯말이 나오고 그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길목 어귀에 우리은행과 진약국이 위치하고 있다.

그 길목을 들어서서 약 20m 가다보면 바로 아래의 막창집이 보이는데 그 막창집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어엿한 간판이 없이 그저 비빔국수라는 간판이 전부이다.

그나마 예전에는 비빔국수 라는 간판이 빨간색이었는데 이제는 바래서 그나마 잘 보이지도 않는다.

주차장이 굉장히 협소해서 차를 주차하기가 불편해 보인다....우리는 차를 인근인 성공회성당 앞의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갔다.

 

요 사진이 성석제씨가 쓴 소풍이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

이 집도 예전의 착한 가격에서 많이 인상되었다.

 

 

강화국수 내부 모습...허름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 곳이다.

 

 

주방의 모습....정돈된 모습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메뉴는 비빔국수, 잔치국수, 콩국수의 세가지이다.

비빔국수 곱배기와 잔치국수 보통을 시켜서 우선 잔치국수를 맛보고 나서 비빔국수를 먹는다.

잔치국수에는 김이 참 많이 들어가고, 멸치맛이 진하게 난다....추운 겨울에는 최고일 것 같다.

 

이번에는 비빔국수를 맛본다.

양은 곱배기답게 많은 편이고, 맛은 맵거나 자극적인 맛이 나지 않는다.

요즘에는 맛집들도 인스턴트식의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하는데 비해

맛은 그냥 평범한 비빔국수의 맛인데 묘하게 맛이 좋다.

그러나 시원한 얼음 몇조각, 달걀 반쪽을 언저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올 가을 혹은 겨울에 강화 나들길 트레킹을 나서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다.

 

김치도 적당히 시어서 맛나는데 잔치국수와 더불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다.

 

비빔국수에 딸려나온 국물인데 오로지 멸치육수의 맛만 난다.

비빔국수 한 젓가락에 국물 한모금이면 끝~~~

 

 

 

점심을 두둑히 먹은 후 소화도 시킬 겸 강화나들길 1구간의 길목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을 잠시 들러본다.

 

언제고 꼭 한번 걷고 싶은 강화나들길이다.

이 더운 날에도 트레킹에 나선 분들을 꽤 만날 수 있었다.

 

 

강화도 역시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릴만큼 많은 역사적인 자료들을 보유한 곳이다.

멋진 돌담을 보니 갑자기 능소화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이용하고 있지 않은 듯 아무도 없고, 다만 나들길 트레킹에 나선 이들만 잠시 머물다 간다.

 

옛날집의 돌담과 기와가 정겹게 느껴져서 담아본다.

 

 

 

예전에는 종도 우리나라식 종을 사용한 모양이다.

 

 

 

기와 지붕위의 십자가가 특이해서 담아봤다.

 

성당의 뜰에 심어져 있던 풍접초

 

꽃범의꼬리

 

 

한자를 이용해서 이름을 표기한게 재미있다.

 

뒤돌아 나오며 다시 한번 담아본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강화성당

 

강화에서 나와 김포의 들녁을 지나며 구름과 하늘이 이뻐서 달리는 차안에서 한장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