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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흘림골-주전골

설악산 흘림골 - 주전골

1. 산행일시 : 2011.07.16(토)   날씨 : 개떡같은 날씨(이슬비, 햇살, 폭우, 또 비, 그리고 비, 다시 햇살 등등)

2. 산행코스 : 한계령 - 흘림골 - 등선대 - 주전골 - 오색약수 - 오색시외버스터미널 

3. 걸은거리 : 7.9km(GPS상)

4. 머문시간 : 5시간 20분

5.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7:40, 15,500원) - 한계령(10:05)

                    올때 : 오색(16:30, 16,600원) - 한계령 경유 동서울터미널(18:50)

6. 산행후기 : 오늘 산행은 산행지와 날씨가 참으로 버라이어티했다. 처음 산행 계획은 목요일 저녁에 서울을 출발해서 지리산 종주를 하려고 세석산장과 

                    구례구역 가는 기차편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참가하겠다는 분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정이 생겨서 취소되고, 다시 설악산 공룡

                    가는 의료원산악회가 비로 인해 산행이 불암산과 수락산으로 변경되어 어디를 갈까 고심에 고심을 하게되었다. 혼자서라도 공룡을 가려고

                    했으나 일요일 대암산 산행에 지장이 많을 것 그것 역시 쉽지 않았다.  결국 최종 결론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던중 흘림골에서

                    주전골이 산책코스라고 안내된 글을 읽고 가볍게 몸을 풀기로 그리로 정하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의외로 쉽게 갈 수 있었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 아침 먹을 빵과 점심 식사용 빵을 구입하고 버스표를 구입하여 승차홈으로 나가니 어랏~~ 비가 온다. 그것도 추적추적

                    제법 많이 온다. 이런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해야 하나를 생각하니 마음이 심란해진다.....한강쪽으로 나오니 비가 더 내리는 모습을 보니 오늘 산행은

                    다 한 것 같아서 그냥 삼척에 가서 바다나 구경하고 귀경하려고 내심 계획을 변경한다. 그런데 화양강 휴게소에 내리니 햇살이 비춘다....

                    또 다시 내린천 부근에 가니 이제는 폭우 수준으로 쏟아지는데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내린천의 물안개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데 가는 버스를 멈춰달라고 할 수도 없어서 눈으로만 담을 수 밖에 없었다. 초호화 버라이어티한 날씨 속에 한계령이 도착하니 여름날 산행에

                    최적인 딱 흐린 날씨다....하늘에 감사~ 베리 땡큐 하며 오색쪽으로 걸어가니 흘림 1교를 지나자 마자 또 폭우가 쏟아지는데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에 우산이 휘청휘청거려 불과 2-3분 사이에 바지는 걸레가 되어 버렸다. 흘림1, 2, 3, 4교를 차례로 지나 흘림 5교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산책코스라고 안내되어 있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경사가 제법 있어 보인다.

                    이슬비가 비에 살짜기 적시듯이, 계단 하나하나를 딛고 오르며 설악산에 그렇게 스며들어간다.

 

한계령에서 흘림골, 주전골을 거쳐 오색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은 흔적

 

한계령 가기 전에 화양강랜드에 들러서 잠시 쉬어간다.(핸드폰 사진)

 

화양강랜드 뒷편의 멋진 풍경(핸드폰)

 

내린천인 것 같은데 물안개가 장관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핸드폰으로 담아본다.

 

한계령에 내리니 한겨울 바람이 불어온다. 한여름이라는 느낌이 전혀없을 정도로...

비로 인한 탓인지 산행을 나서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내가 갈 방향의 칠형제봉을 조망해본다.

 

이제 흘림골로 출발~~

 

오늘 갈 방향은 칠형제 바위 아래쪽까지 가야하는데

흘림5교에 들머리가 있고, 한계령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 안내글을 인터넷에서 읽었다.

 

오색으로 가는 도로를 한참동안 따라 가다가 뒤돌아보니 한계령 휴게소가 아늑해 보인다.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니 도로 옆에는 야생화들이 몇 종류 보인다.

인가목

 

산골무꽃

 

톱풀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폭우가 쏟아지는데 부는 바람에 우산이 이리저리 시달린다.

불과 3-4분만에 바지는 흠뻑 젖었다.

 

도로가에 핀 금마타리

 

패랭이꽃

 

123인지 125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 길을 공병부대가 닦아놓고 기념비를 세운 모양이다.

 

산 정상부에는 운해에 가려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사진을 담아본다.

 

드디어 흘림5교의 들머리에 도착하는데 날씨 탓인지 이쪽에는 산행하려는 분들이 꽤 많았다.

 

흘림골의 규모도 제법 커보인다.

 

 

와우~ 파란하늘....얼마만인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흘림골로 스며들어 간다.

 

요즘 한창인 노루오줌....흘림골을 대표할 만큼 많은 노루오줌을 만날 수 있었다.

 

 

 

 

요새 며칠동안 계속 비가와서 그런지 계곡에는 많은 물들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산오이풀에 맺힌 물방울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산오이풀을 만날 수 없어서 이거라도 아쉬운 대로 물방울을 담아본다.

 

흘림골에는 수령이 꽤 된 주목이 있었고, 보호수라는 작은 푯말이 부착되어 있었다.

 

여심폭포.......생긴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설악산 대청봉 방향의 운해

 

꾸질꾸질한 날씨 탓에 기분이 별로였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바람꽃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전환이 한방에 된다..

 

칠형제봉....어떤게 칠형제봉의 7개 봉우리인지 세다가 날 새겠더라!!!

 

멋진 바위 풍경

 

 

 

앙증맞은 다람쥐....설악산의 다람쥐는 거의 애완용 수준이다.

 

이날 본 유일한 산솜다리

 

주전골로 내려서는데 흘림골보다 더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등선폭포.....신선이 하늘로 오르기전 이 곳에서 몸을 정화하고 등선대에 올랐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전설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주전골은 천불동계곡 못지 않은 절경을 자랑한다.

 

 

십이폭포.....열두번 굽이 흘러 십이폭포라는데 세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굽이굽이 흐르는 건 맞다.

 

 

 

계속 비가 내리다가도 언뜻 파란하늘이 한쪽 구름사이에 얼굴을 비쭉 내밀곤 한다.

 

 

여기도 이름이 있는 폭포인데 폭포이름을 잊어버렸다.

 

 

 

용소폭포....용이 되려다 못된 이무기가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주전바위.....동전을 쌓아 올린 듯한 모양을 띄고 있어서 주전바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내려오다가 되돌아 본 용소폭포

 

이끼의 싱그러움

 

 

 

독주암이 보이기 시작하니 이제 거의 다 내려온 모양이다.

 

 

 

 

 

 

 

가운데 우뚝솟은 독주암....정상부에 한 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는 바위라서 독주암이라 불린다고 한다.

 

오색석사(성국사)

 

 

오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올려다 본 주전골

 

오색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해서 보통의 터미널처럼 차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생각하고 갔더니

차는 없고, 가계만 있는데 그 가계에 오색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간판만 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신호등 아래가 버스 승차장이다.(핸드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