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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 - 소금강

 

 

1. 산행일시 : 2010.10.24(일), 날씨 : 흐린 후 맑음

2. 산행코스 : 진고개 - 노인봉 - 낙영폭포 - 구룡폭포 - 소금강 주차장

3. 산행거리 : 13.9km

4. 머문시간 : 6시간 16분

5. 산행동행 : 솔맨님

6. 산행후기 : 원래 일요일에 영알(간월산-신불-영축산)로 가려고 계획했으나, 일요일에 비가 예보되어서 오대산으로 단풍을 구경하러 방향을 틀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판단이었다. 전 주에 단풍을 보러 설악 공룡능선에 갔었으나, 시기를 잘 못 맞춰서 단풍다운 단풍을 구경하지 못했는데

                    오대산에서 제대로된 단풍을 만날 수 있었다. 단풍으로 유명한 만큼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줄 맞춰서 올라갔다가 줄 맞춰서 내려온

                    산행은 1월달 태백산 산행이후 오랜만이었다....

 

                    단풍을 보러 간만에 나들이 하신 분들이 제대로 된 등산화를 신고오지 않아 발목을 삐고, 산행도중 넘어지는 걸 많이 목격했는데 신발을

                    제대로 신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휴게소에서 하차 후 노인봉으로 출발...

 

제일 우뚝 솟은 봉우리가 노인봉인 줄 알았으나, 노인봉은 그 봉우리 뒤에 위치하고 있었다.(노인봉 능선 파노라마 사진)  

 

바람에 흔들려 핀이 맞지 않을 듯 했는데 다행이 잘 나왔습니다....누가 이름 좀 알려주세요...

 

마치 지리산의 능선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산마루금(사진을 클릭하면 커집니다.)

 

소황병산의 군사시설물 

 

산마루금을 조금 더 땡겨서 담아봅니다.

노인봉 오르는 길은 줄서서 오르면서 볼만한 풍경이 없어서 괜히 왔나 싶었는데......이 한장면으로 다 용서가 됩니다.

 

 이미 정상은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전장이었다.

 

이리 많은 사람들로 몰릴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아마 북한산보다도 더 사람이 많은 듯 싶다.

 

노인봉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에는 단풍을 보지 못했는데 저 아래 계곡에는 울긋불긋한게 단풍이 제법 있을 것 같다.

 

노인봉 대피소를 가로질러 난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노인봉인지 다른 봉우리인지 잘 모르겠다.

 

노인봉은 육산의 풍모를 가지고 있는 듯....바위지대는 거의 만나지 못했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하늘이 찌푸렸는데, 어느새 가을 하늘의 얼굴로 이내 되찾은 듯 하다.

 

 

나무가지 사이에 보금자리를 튼 잔디 가족

 

이제 슬슬 단풍이 보일려나보다.

 

첫번째 만난 제대로 된 단풍....입에서는 우와! 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온다.

 

 

 

용틀임하는 나무도 구경하고,

 

여기서부터는 단풍의 향연이다.

 

사진을 담다보니 자꾸 일행에 뒤쳐져서 사진찍고, 추월하고....사진찍고, 추월하고...걷기 좋은 하산길이 힘든 산행이 되었다.

 

무지 바쁘게 셔터를 눌러대시는 솔맨님... 그 열정은 접할 때마다 놀라울 정도다.

 

요기서 점심 먹으며, 탁족도 하고, 장노출로 작은 폭포도 담아본다.

 

하늘은 푸르고, 단풍나무는 붉고....지금 이 순간 생각나는 건 다음주 주왕산은 얼마나 예쁠까?하는 생각뿐...

 

 

화려한 단풍의 극치를 보여준 장면....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역광으로 담아낸 단풍사진들.... 

 

 

 

 

 

비록 작은 폭포지만 신비로움이 느껴지던 폭포라서 사진에 담았는데 그 신비로운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어 안타깝다.

 

 

 

 

 

 

 

 

 

 

 

단풍이 가라앉은 명경지수

 

 

 

 

 

 

만물상 근처에 와서 또 다시 사진담느라고 발걸음이 느려진다.

 

 

 

 

 

 

 

 

 

 

 

역시 단풍은 계곡주변의 단풍이 제일 아름답다.

 

 

구룡폭포 하단부

 

 

구룡폭포 상단부

 

피터팬님께 누가 되지 않으려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음에도 불구하고, 10분 정도 늦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씻고 음식점에 들어가니 제일 먼저 내려온 팀에 속했다...ㅎㅎ.

다들 단풍구경에 넋이 나가셔서 저절로 발걸음이 늦어지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