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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우중산행

 

 

 삼각산 의상능선 우중산행

1. 산행일시 : 2010.09.05(일) 날씨 : 맑은 후 폭우

2. 산행코스 : 백화사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 715봉 - 대남문 - 북한산성

3. 머문시간 : 약 5시간 30분

4. 동      행 : 혼자

5. 산행후기 : 북한산둘레길을 구경삼아 걸어보려 했으나, 구름에 가린 삼각산 정상을 보고서는 둘레길을 걸을 수 없어서 의상능선을 택했다.

                    의상능선 초입은 북한산 둘레길인데 많은 분들이 이미 걷기를 시작하고 있었다....북한산 둘레길은 나중에 여러명이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걸어가기를 원하는 길이어서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산길로 접어든다.

                    북한산 둘레길 44km를 생각하면 나중에 저녁때 출발해서 하루만에 걷기를 마치려는 분들이 꼭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햇살이 쨍한 더운 날씨여서 무척이나 헉헉거리며 오르는데 며칠전서부터 왼쪽 날개죽지에 든 담은 마치 제 집인양 둥지를 틀고 나갈줄을

                    모른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 걷다가 앉을만한 곳이 보이면 털석 주저앉기를 몇번씩이나 하는데 처음에는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을

                    보니 다들 힘들어 하신다. 올 산행 중 가장 많은 땀을 이곳에서 흘린 것 같다...

 

                    모처럼 들른 의상능선과 대남문에서 북한산성 입구로 내려오는 길은 정비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산을 안전하게 즐기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은데, 하루빨리 산성마을도 정비가 완료되기를 바란다.

                    대남문에서 대성사로 내려오는데 큰 소리의 가요가 들려 누가 고성방가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대성사 근방에 오니 절에서

                    나는 소리였고, 지나가는 산객들이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다. 사찰에서 독경소리 대신 가요라......ㅎㅎ

 

                     대성사를 조금 더 지나 내려오는데 천둥소리가 갑자기 크게 울려 하산에 속도를 내는데 몇 번 더 천둥소리가 치더니 이내 장대비가 억수로

                     퍼붇는다.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썼는데도 이미 몸은 다 젖어서 가야밀면에 들어가서 몸음 좀 말리고 가려했더니 그 곳은 만원이라

                     발 디딜 곳이 없다.  집에 와서 주린 배를 비빔면 두개와 열무김치로 마무리하니 그 어느 음식도 부럽지 않다....

 

 

백화사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들머리까지는 주택가의 화원을 지나게되면서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 

 

 

 

 

하늘은 찌푸듯하다가 어느새 해가 나기를 반복하는데 무지 더운 날씨다.

 

세상사는 나와 상관없다는 개님의 여유로운 포즈...

 

예쁜 강쥐..

 

마을의 미인송

 

 

요즘은 보기힘들어진 한옥

 

백화사의 미인송들

 

본격적인 의상능선의 산행 들머리

 

 

한적함...

 

 

지난 주 다녀온 용출봉 지능선

 

강아쥐풀 군락

 

예전에는 없었던 계단

 

오늘 본 소나무중 최고의 미인송

 

토끼바위

 

더운 날씨에 이미 옷은 땀으로 다 젖었다.

조금만 가도 숨이 딸려서 자꾸 쉬어주어야 했고, 이 소나무 밑의 바위에 쓰러져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 

 

의상봉으로 가는 마지막 난간구간

 

상당한 고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곳까지 도착

 

며느리밥풀꽃

 

지난주 아이스크림먹으며 쉬어간 용출 지능선상의 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의상봉에 도착해서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를 한꺼번에 담아본다. 

 

고들빼기

 

 

국녕사

 

의상능선과 백운대

 (클릭하면 커집니다.)

 

며느리밥풀꽃

 

용출봉과 동자승 바위

 

용출봉에서 용혈봉으로 가는 구간인데 의상능선 중 최고의 명품 바람이 부는 곳이다.

겨울에도 이 곳으로 바람맞으러 종종 왔었다.

 

이 곳에서 바람이 그리워 한참 쉬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게 있어서 찬찬히 쳐다보니 바위손이었다.

 

바위에는 어김없이 미인송들이 자라고 있다.

 

용출봉과 원효봉

 

다시한번 용출봉을 담아본다.

 

용혈봉

작년에 이 곳에서 벼락사고가 난 곳인데 사고 이후 한참 동안 국화가 놓여져있었다.

올해는 누가 이 곳에다 예쁜 코스모스를 심어놓았다.

 

1주일만에 다시보는 바둑이바위....안~뇽~~

 

증취봉에서 만난 가을의 전령...억새

 

증취봉에서 내려가는 구간인데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담아봤다.

 

지난주 점심식사를 먹던 부왕동암문......이 곳에서 힘들어서 하산할까 잠시 망설이다 끝까지 가기로 한다.

 

나한봉을 내려서 담아본 백운대

이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의상능선에서 두번째로 좋은 나한봉 직전의 바람맞이 장소

 

뒤돌아 본 의상능선의 봉우리들..

 

 

 

문수봉도 잠시 바라다 보고,

 

 

비봉 라인도 조망해본다.

 

다시 한번 문수봉 바라봐주고,

 

반대쪽 의상능선도 다시 한번 감상한다.

 

715봉에 다다랐다. 이제부터는 줄곧 내리막이다.

 

715봉에서 잠시 행궁지쪽으로 발길을 돌려 내 아지트를 둘러본다.

이 곳이 내가 즐겨찾는 아지트

 

위의 아지트를 즐겨찾는 이유는 이런 환상적인 조망때문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청수동암문에서 대남문으로 내려오는데 길이 정비가 잘 되어있다.

 

 

 

 

대남문에서 대성사로 내려오는 내리막도 돌로 잘쌓아져 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이런 광경을 구경하지 못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