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씨 때문이라며 입맛이 없다며 징징 대는 저 모하라 라지만, 점점~ 늘어가는 체중은 뭐랍니까~^^;;; 예전의 쉬크(chic)한 이미지를 다시 되 찾고자 오후 8시 이후 음식섭취는 당분간 자제하길 다짐하는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마지막으로 푸짐한 주말 시간을 보내고자 맘 껏 달려주기로 합니다. 일요일 점심 때가 되었으니 어디에서 즐거운 점심을 해결 할까요~ 일산 문봉동에 위치한, 다소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야구장농원으로 오리구이를 즐기러 가기로 합니다. 30여년의 숙달된 솜씨로 구워지는 오리 진흙구이가 일품이라는 야구장농원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오리요리를 먹기위해선 찾아가기에 쉽지 않은 길을 나서야 합니다. 일산 동국대 병원 옆으로 들어가는 길을 들어가 고양가구 3단지를 지나 삼거리가 나오면 왼 쪽으로 꺾어져 1~2분간을 직진하다보면 위 사진의 간판이 바로 나옵니다.
오리 진흙구이가 광고 처럼 여기서 차음 개발이 되었는지 어떤진 모르지만 30여년이나 됐다니 흔한 맛은 아니겠죠.
깔끔한 내부, 방도 적잖이 있고 예약을 하고 모임 장소로 좋겠네요.
전에 비하면 가격도 많이 오르고 양도 적어졌다고 하지만 사실 양이 작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진흙구이는 미리 예약을 해 주셔야 한답니다. 저희 역시 사전 연락과 함께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바로 진흙구이가 등장을 하더군요. 물론 예약된 자리는 여러 찬들과 함께 세팅이 이루어져 있었지요.
대략 여섯가지 찬들에 동치미가 나오고 오리구이와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소스에 양파가 듬뿍 나옵니다.
특히 백김치와 깻잎 등은 오리고기와 먹으면 느끼함도 줄이고 천천히 오랫동안 진흙구이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곧 이어 등장하는 오리 진흙구이입니다.
마치 솥 뚜껑을 엎어 넣은 듯한 불 판위에 오리 진흙구이가 등장하는데 작은 불이 켜진 상태로 뜨끈한 상태가 지속되는 오리구이를 즐길 수 있는데 오리에서 직접 나오는 기름으로 살이 타지않고 찹쌀 또한 누룽지 처럼 구워지니 이를 먹는 재미도 작지 않습니다. 야구장농원의 진흙구이의 단지 오리만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을 푸짐하게 채워 넣은 찹쌀, 무화과, 잣, 밤, 호박씨, 땅콩, 계피, 황기등으로 향긋한 냄새와 함께 가득한 먹을거리가 많다는 것.
그냥 구운 것이 아니라 진흙을 이용해 전혀 퍽퍽하지 않은 촉촉한 오리살과 쫀득한 껍질 맛이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마치 전기구이 통닭을 먹는 감흥 까지도 느껴지는 듯 하더군요. 게다가 오리 속의 푸짐한 견과류 먹는 즐거움 까지 가득하니 칭찬이 아까울리 없겠죠.
양은 성인 3명이 드시면 딱 좋겠습니만, 4명이 드셔도 무방 할 듯 합니다. 4명이 진흙구이를 즐기시고 국수 2개를 주문 해 마무리 까지 해 주셔도 좋겠구요.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라 살이 찌지 않는 건겅식으로 지친 몸을 위한 보양식과 건강식으로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도 더 없이 좋겠습니다만, 고기나 속의 영양밥 만을 드시기엔 꽤 느끼함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반찬류들이 이를 봔해 주는 듯 한 음식들인데 특히 소스아 곁들여진 양파나 백김치를, 또는 깻잎에 같이 드시면 조화된 맛으로 더 즐거울 듯 싶습니다.
남는다면 포장해 가면 되지요. 남겨 갈지언정 동치미 국수 맛을 봐야 한다며 주문한 동치미국수 가격은 3천원.
찬으로 나왔던 동치미 맛과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얼음 동동 떠 나오는 동치미 국수로 일각의 느끼함도 남기지 않고 마무리를 하고 나왔답니다.
결론 오리진흙구이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30여년 이란 오랜 세월이 그냥 흐른 것이 아니라고 사려되는 집입니다. 여러 군데서 오리 진흙구이를 접해 봤으나 가장 인상깊었던 맛이었던 듯 오리 안의 영양밥과 오리고기의 촉촉한 부드러움이 여간 심상치 않습니다. 훈제된 오리를 냉채 처럼 내오는 오리훈연제(39,000원)도 2~3인이 즐기기에 아주 좋다고 하는데 다음에 꼭 맛을 보러 다시 와 봐야 할 듯 싶구요, 오리 진흙구이는 반드시 맛 봐야 할 대표 메뉴인 것 같네요. 3~4인이 즐기시기를 권해 드리는 바이구요, 연로하신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을 모시기에도 제격인 곳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야구장농원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