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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추천 와인잔

와인잔은 많은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지만 리델(Riedel), 슈피겔라우(Schpiegelau), 쇼트 츠비젤(Schott Zwiesel) 이렇게 3개 메이커를 권하고 싶습니다. 각 메이커들은 생산 방법이나 잔의 디자인, 가격대별로 여러가지 제품군을 만듭니다.

 

1~3만원이 예산이시라면 리델에서는 와인(Wine)시리즈가 2만원대 중반, 오버쳐(Overture)시리즈가 2만원입니다.

 

슈피겔라우 제품군에서는 오쎈티스(Authentis) 시리즈가 2만원대 중반, 비벌리 힐스 (Beverly Hills)시리즈가 1만원대 후반, 비노비노(Vino Vino)시리즈가 1만원대 중반, 갈라(Gala)시리즈도 1만원대 중반, 수와레(Soiree) 시리즈가 1만원대 초반입니다.

 

쇼트 츠비젤도 제품군은 비냐(Vina)시리즈가 2만원대 초반, 포르티시모(Fortissimo)시리즈와 퓨어(Pure)시리즈가 2만원대 후반, 클라시코(Classico)시리즈가 1만원대 중반입니다.

 

이들 제품중에서는 슈피겔라우 비노비노 시리즈와

쇼트 츠비젤의 포르티시모 시리즈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 제품들은 pulled stem 이라는 제조 방식으로 생산되어 몸통 부분과 자루 부분의 연결 이음매가 매끄럽게 이어져있어 보기에 좋습니다. 슈피겔라우 비노비노 시리즈는 보다 윗급의 그랑팔레 (Grand Palais)시리즈에 비하면 잔의 무게가 좀 더 무겁기 때문에 손에 들었을 때의 감촉은 좀 떨어지는 단점은 있지만,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거의 같은 모양의 잔이라 가격대 성능이 좋습니다. 쇼트 츠비젤은 같은 가격대의 리델이나 슈피겔라우보다 가격대 성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리델은 고급 제품은 독보적이지만 보급형 제품은 같은 가격대에서 놓고 보면 다른 메이커의 것보다 잔의 무게가 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잔을 고르는 기준은 대강 다음과 같습니다.

- 투명도가 높을 것 : 와인의 색조를 잘 살필 수 있습니다.

- 표면이 균일할 것 : 마찬가지 이유

- 무늬가 없을 것 : 마찬가지 이유

- 가벼울 것 : 손에 들었을 때의 느낌에 큰 차이를 줍니다.

- 얇을 것 : 입술에 닿았을 때의 감촉에 차이가 나게 됩니다.

- 잘 깨지지 않을 것 : 유감스럽게도 최고급 크리스탈 제품은 잘 깨집니다.

                               건배하다 깨먹는 경우도 비일비재. 차라리 중급품을 고르세요

- 입구가 좁은 튤립형일 것 : 향을 잘 가두어놓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입구가 너무 좁은 제품은 손이 잘 들어가지 않아

                                         세척이 어렵습니다.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은 것으로 고르세요

- 자루와 몸통 부분의 연결이 매끄러울 것 :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pulled-stem이라는

                                                              제조 공법으로 만드는 와인잔이 이런데, 미관상 더 아름답습니다.

 

 

[1] 슈피겔라우(Spiegelau)의 그랑 팔레 엑스퀴짓(Grand Palais Exquisite) 시리즈

[2] 리델(Riedel)의 비눔 익스트림(Vinuum Extreme) 시리즈

[3] 쇼트 츠비젤(Schotte-Zwiesel)의 포르티시모(Fortissimo) 시리즈

 

각각 시리즈 안에 보르도잔, 부르고뉴(=버건디)잔, 화이트잔 등등 용도에 맞는 잔이 나와있습니다. 볼이 넓은 것은 부르고뉴 잔인데, 피노 누아 품종 (부르고뉴 지방의 주력품종)으로 와인을 많이 드시는 것이 아니라면 보다 일반적인 보르도잔으로 구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1],[2]의 가격은 1개당 4만4천원 정도입니다. [1]번은 구모델인 그랑 팔레는 3만3천원 정도였는데 이것은 단종되었고, 후속 모델로 그랑 팔레 엑스퀴짓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라버렸습니다. 솔직히 좀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그만큼 품질은 확실합니다. 보다 저렴한 시리즈로는 슈피겔라우社는 비노 그란데 (Vino Grande) 시리즈, 수와레 시리즈 등이 있는데 솔직히 품질은 그저 그렇습니다. 리델의 경우는 비눔(Vinuum)시리즈가 비눔 익스트림보다는 조금 싸지만 역시 품질은 고만 고만합니다. 슈피겔라우나 리델의 저가 제품이라도 기능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지만, 무게와 표면 균일도면에서 중급형 제품에 미치지 못합니다.

 

가격대 성능을 생각한다면 [3]번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은 1개당 2만8천원 정도. 투명도, 강도, 무게, 가격, 디자인, 여러 면에서 두루두루 우수한 제품으로 같은 가격대의 와인잔에서는 경쟁 제품을 찾기 힘듭니다. 비싸고 좋은 와인잔은 많이들 있지만 싸고 좋은 와인잔은 찾기 어렵거든요.

 

제 경우 보르도 와인잔은 슈피겔라우 그랑 팔레를 쓰지만 부르고뉴잔은 쇼트 츠비젤 포르티시모를 씁니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용도로는 훨씬 저렴한 (만원대 중반) 슈피겔라우 비노비노를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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