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무녀도, 장자도(2018.03.11)
고군산군도(선유도-무녀도-장자도) 트레킹
1. 일 시 : 2018. 3. 11(일)
2. 코 스 : 선유대교 - 선유봉 - 장자대교 - 대장봉 - 장자대교 - 명사십리해수욕장 - 망주봉 - 명사십리해수욕장 - 여객선매표소 - 선유대교
3. 거 리 : 약 km
4. 걸은시간 : 약 4시간 10분
5. 교 통 편 : 안내산악회 이용
6. 후 기 : 선유도는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어와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선유대교 개통으로 교통편이 편리해져서 이번에
안내 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녀왔다. 정말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다만, 선유대교의 개통으로 섬 안에까지 차량을 가져와서 사람과 차가 뒤엉켜서 걷기에는 최악의 환경을 조성이 되었고,
많은 쓰레기로 섬이 몸살을 앓고 있었다.
관광객 유치와 환경보호를 위해 뭔가는 대책이 필요해 보였고, 백두산 관광처럼 선유대교 밖에 큰 주차장을 만들고 섬 안에서는 전기차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도 되고 환경보호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다시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2017년 말에 완공된 선유대교를 건너며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 오를 첫번째 봉우리는 선유봉이 되겠다.
선유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조금 오르니 망주봉이 조망된다.
오늘 파란하늘을 기대하고 왔는데 완전 날씨가 꽝이다.
선유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대장봉이다.
선유봉에 오른 후 저 곳을 향해 갈 것이다.
오늘 일기예보상으로 구름 조금이어서 선유도의 멋진 풍경을 담기위해 광각렌즈를 가지고 왔는데
해무로 인해 개떡 같은 날씨가 되니 조금은 맥이 풀린다.
선유봉에서 내려온 후 대장봉을 가기위해 장자교를 지난다.
이 곳에서 할매바위 방향으로 간다. 여기도 군산 구불길의 일부분인 것 같다. 구불길 리본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바람이 부는데도 내해쪽이라서 그런지 물결은 잔잔하기만 하다.
대장봉을 오르는 길은 두갈래 길이 있다. 오른쪽에서 오르는 길은 계단길로 잘 조성된 길이고, 왼쪽으로 오르는 길은 숲길에 이어 바위를 조금 올라야 하는 길이다. 나는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오른쪽 길도 처음 시작길은 숲길로 부터 시작한다.
싱그런 숲길이 무척이나 좋았는데 너무 짧다는 느낌이 들었다.
맨뒤에 보이는 바위가 슬픈 전설이 깃들인 할매바위이다.
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쉬다를 몇번 반복해야 했다.
거친 호흡을 진정시키기 위해 계단에서 잠시 쉬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제일 아름다운 곳이라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정상 바로 밑의 나무 데크 비박지로 안성맞춤이다.
나무 데크 위에서 바라본 조망이 일품이다.
정상보다도 더 좋은 조망인 듯 싶다.
저 꼭대기 사람이 보이는 곳이 대장봉 정상이다.
드디어 도착한 대장봉 정상
정상에는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정상에서 바라 본 관리도 저 곳에서 백패킹 하던 기억에 잠시 젖어본다.
바위로 올라 오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저 곳이 왼쪽길인가 보다.
조금 더 확대해본다.
대장봉 자체가 거대한 돌덩어리 암산이라서 조금은 특이한 풍경을 선사해준다.
정상에 터를 잡고 아슬아슬하게 자라고 있는 해송 한그루
인증사진을 남기는 산객들
정상에서 충분히 조망을 즐긴 후 왼쪽의 길로 내려서는데
바윗길일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숲길이다.
내려온 바윗길을 뒤돌아 올려다 본다.
다시 걷기 좋은 숲길이 쭈욱~~이어진다.
그저 날씨가 원망스러울 뿐.....ㅠㅠ
멋진 동백나무숲 터널
이제 날머리에 거의 다 도착한 느낌이다.
풍경 하나만큼은 정말 환상적인 섬이다.
장자도에는 제법 이쁜 펜션도 여러채 보였다.
뒤돌아 본 대장본의 위풍당당한 모습
장자교를 건너면서 바라 본 대장봉의 풍경
명사십리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생각보다 더 이쁘고 깨끗했다.
짚 와이어? 뭐라 불러야 하는지?
아무튼 저걸 타려고 무척이나 긴줄이 있었다.
해수욕장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이제 마지막 코스인 망주봉으로 향한다.
대장봉 보다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다.
망주봉을 내려와서 모래사장을 거니는 산객들
망주봉으로 오르는 입구에는 많은 분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망주봉으로 가는 길가에 산자고가 보여서 반가웠다.
조금은 까다로운 구간을 밧줄에 의지하여 오른 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했다.
망주봉 뒤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도 이쪽에서 보니 멋져 보인다.
리본 달린 곳이 망주봉 정상 출입로가 되겠다.
정상은 울통불퉁해서 쉬기에 적당하지는 않았다.
망주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군산군도의 풍경들
정상 바로 아래의 소나무에 망주봉 이정표가 걸려 있다.
이제 하산이다.
밧줄 구간이 정체가 심해서 시간이 꽤 소요되고,
오르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간다.
대장봉을 올랐다면 망주봉은 굳이 오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밧줄 구간이 심한 정체라서 저 곳으로 하산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조금은 위험해 보였다.
안전하게 계단을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산해서 올려다 본 망주봉
사람은 어디가고 배낭만 덩그라니???
여객선터미널 방향으로 나오면서 뒤돌아 본 멋진 망주봉 풍경
선유대교의 개통 영향인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게 된 것 같다.
출발점인 선유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선유대교 밑의 예전 다리를 건너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주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망주봉
선유도의 풍경은 생각만큼 멋진 풍경이었는데
많은 차량과 쓰레기로 감상할 수 있는 여건은 최악이었다.
다시 안찾고 싶은 곳 1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