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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2016년 가족 여름휴가 - 용평리조트(2016.08.07-08.09)


여름휴가

1. 일정 : 2016.08.07(일) - 08.09(화) - 2박 3일

2. 장소 : 용평리조트



1일차

작은 아이가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가족들 모두 모여서 여름휴가를 가기로 한다.

이번 휴가일정은 큰집에서 잡았기에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그냥 따라만 간다.

장소는 용평리조트인데 도착해보니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놀이시설도 보인다.

얼마만에 오는지 영~~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다.


방 배정을 받은 후 늦은 시간에 주변을 산책해 본다.


잠시 걸었는데 땀으로 몸이 끈적하다.

그래도 서울 보다는 훨씬 쾌적한 것 같다.

이 곳의 여름철 기온은 서울보다 5도가 낮다고 한다.



2일차

전날 저녁에 이불을 깔고 자는데 두꺼운 이불밖에 없어서 왜 이렇게 두꺼운 이불만 있는지 불평했는데

새벽이 되니 기온이 서늘해지니 그 때서야 두툼한 이불이 있게된 이유를 쉽게 알게되었다.

둘째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마친 후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에 가보기로 한다.


곤돌라 타는 시간이 왕복 40분이라고 하던데 보기에는 그리 긴 코스가 아니어서 약간 의외였다.

그런데 직접 타보니 산을 하나 넘어가면 또 다른 산봉우리를 넘어가기를 몇번이나 반복한다.

하산할 때 시간을 보니 정확히 19분 정도 소요되니 왕복 40분이 소요된다는 말이 맞는 말이었다.


여기에서 아마도 겨울연가가 촬영되었는지 배용준과 최지우의 등신대가 보였다.

가족들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는데 DSLR 왜 안가져왔냐고 한소리를 듣는다.


아랫쪽은 후덥지근 할텐데 이 곳은 1,400m가 넘는 높이라서 그런지 선선한 느낌이 들었다.


산의 정상부근에는 부처꽃, 동자꽃, 어수리 등 여름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인물 사진 찍을 때마다 카메라 왜 안가져왔냐고 연신 타박을 들어야 했다.....ㅠㅠ


헬기장을 지나서 조금 더 걸으니 발왕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꽤나 높은 곳이다보니 주위의 산마루금이 잘 조망이 된다.


곤돌라 승강장에서 잠깐 걸어왔을 뿐인데 곤돌라 승강장이 무척이나 멀게 보인다.


흰송이풀


흰진범


동자꽃


어수리


짚신나물


자연적인 나무터널도 보인다. 


역시나 고지대이다 보니 고사목이 주변에 꽤 많았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카페에 가서 망고 스무디를 한잔하면서

주위 경치를 마음껏 눈에 담은 후 한참이나 앉아 있다가 하산한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온 후 강릉에 가서 선교장과 오죽헌을 구경하기로 하고  

가는 길에 잠시 선자령 옛길을 조금 걸어보기로 하는데 아직도 싱싱한 금꿩의다리를 만났다.


철책 안에서 무럭 무럭 자라는 제비동자꽃을 볼 수 있어서

철책을 쳐달라고 민원을 냈었던 나로서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구경할 수 있었다.

이 아이는 철책을 벗어나서 피어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담을 수 있었다.


맑았던 날씨인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휴게소 주차장으로 내련온 후 차를 이용해서 다시 국사성황당으로 이동했다.



부추꽃


국사성황당을 구경하고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는데 비가 퍼붓는다.

순식간에 앞이 보이질 않아서 잠시 멈추어서서 비가 멎기를 기다려야 했다.

결국 비가 그치지를 않아서 강릉을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횡계에 들어서니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날씨가 멀쩡하다.....헐~~~



3일차

오늘은 늦잠을 잔 후 이효석 문학관을 들러 구경하고 근처의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하고 귀가하기로 한다.

우선 이효석 생가를 찾았는데 생가는 작고 찌그러진 옹색한 모습이지만 그 옆의 음식점은 건물이 번듯하게 이뻤다.

이효석 생가를 이용한 상술(?)인 듯 싶어서 마음이 좋지 못했다.......ㅠㅠ





이효석 생가에서 다시 차를 타고 근처의 이효석 문학관으로 왔다.

1인당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해야 했다.


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문학관으로 사용되는 건물


화장실과 카페로 이용되는 건물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문학관 내부에는 사진촬영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몇 장 밖에 담지 못했다.


주차장에 서 있던 안내문


9월초에 메밀꽃 축제가 있으니 지금쯤은 한창 피어 있을거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메밀꽃을 볼 수가 없었다.

대신 이쁜 돌다리를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정감이 가는 조형물들..






주차해 놓은 원두막으로 가서 막국수집으로 이동해서 막국수 한그릇 비우고 귀가한다.

여름 피서지로 시원한 강원도가 역시나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실감한 2박 3일간의 짧은 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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